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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치매케어> 중·장년층의 심리적 특성이 뇌 질환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정진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1/03 [18:17]

<클릭! 치매케어> 중·장년층의 심리적 특성이 뇌 질환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정진환 기자 | 입력 : 2025/01/03 [18:17]

▲ BBHI와 Medit-Ageing의 잠재 프로파일 분석에서 정의된 세 가지 프로파일의 심리적 특성 / 출처 : https://doi.org/10.1038/s44220-024-00361-8

 

중년과 노년층에서의 심리적 특성이 치매와 같은 뇌 질환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심리적 프로파일이 개인의 정신적, 인지적,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바르셀로나 대학교 신경 과학 연구소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바르셀로나 뇌 건강 이니셔티브(BBHI)와 Medit-Ageing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750명의 중년층(평균 연령 51.4세)과 282명의 노년층(평균 연령 71.1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설문조사를 통해 각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 가지 심리적 프로파일을 도출했다.

 

우선, 낮은 보호적 특성 그룹 (Profile 1)은 긍정적 심리 특성이 부족하고,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에서는 기억력과 같은 인지 기능이 가장 낮았으며, 중년층에서도 뇌의 구조적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높은 위험 특성 그룹 (Profile 2)은 불안, 우울,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 특성이 두드러진 그룹으로, 수면 문제와 외로움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객관적인 인지 저하는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주관적으로 기억력 저하를 더 자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균형 잡힌 그룹 (Profile 3)은 긍정적 특성과 부정적 특성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그룹으로, 인지 및 정신 건강 상태가 가장 우수했다. 사회적 활동과 인지 자극 활동 참여도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심리적 프로파일을 활용한 맞춤형 접근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을것"이라며 "낮은 보호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재정립하고 긍정적 생활습관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높은 위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심리적 개입이 중요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리적 특성이 뇌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밝혀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예방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화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Nature Mental Health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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