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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치매케어> 加 연구진, 치매 진단 바이오마커의 진단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장윤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2/27 [19:10]

<클릭! 치매케어> 加 연구진, 치매 진단 바이오마커의 진단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장윤경 기자 | 입력 : 2024/12/27 [19:10]

▲ 캐나다 맥길대학교

 

캐나다 연구진이 혈액 내 p-tau217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와 FDG-PET 스캔의 진단 성능을 비교하여, 알츠하이머병(AD) 진단에서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 연구는 특히 조기 발병 또는 비전형적 치매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단순히 임상 증상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특히 조기 발병 치매나 비전형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AD 병리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현재 FDG-PET 스캔은 뇌 대사 변화를 감지하여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단에 사용되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제한된 접근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비해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는 더 경제적이고 덜 침습적이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은 조기 발병 또는 비전형적 치매를 가진 8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FDG-PET 스캔과 혈액 내 p-tau217 농도 측정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뇌척수액(CSF) 바이오마커와 아밀로이드 PET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AD 양성과 음성 그룹으로 분류했다.

 

FDG-PET 스캔은 두 명의 핵의학 전문가가 평가한 반면, p-tau217은 초민감 분석 기술을 사용하여 측정됐다. 두 바이오마커의 민감도, 특이도, 전체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여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p-tau217은 CSF 바이오마커를 기준으로 97%의 민감도와 70%의 특이도를 보이며 FDG-PET(민감도 73%, 특이도 70%)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확도(AUC)에서도 p-tau217은 84%로 FDG-PET의 72%보다 우월했습니다.

 

또한, 아밀로이드 PET 양성 여부와도 높은 일치율을 보였는데 p-tau217은 아밀로이드 PET 양성 상태를 91% 민감도로 감지했으며 이는 FDG-PET의 민감도(70%)를 능가했다.

 

다만, FDG-PET는 AD 외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이나 복합 병리(Copathology)를 평가하는 데 있어 여전히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p-tau217이 AD 조기 병리를 감지하는 데 있어 FDG-PET보다 민감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하며, 특히 AD 치료제 적합성을 평가하거나 조기 진단이 필요한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FDG-PET는 질병의 진행 상태와 복합 병리의 평가에 있어 보완적 정보를 제공하므로, 두 가지 진단 도구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는 FDG-PET과 같은 고비용 진단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환자가 AD 진단과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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