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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치매케어> 음악 치료가 중증 치매의 고통을 줄인다! 英 연구진 발표

장윤경 기자 | 기사입력 2024/11/15 [17:29]

<클릭! 치매케어> 음악 치료가 중증 치매의 고통을 줄인다! 英 연구진 발표

장윤경 기자 | 입력 : 2024/11/15 [17:29]

▲ 출처 : unsplash

 

음악 치료가 중증 치매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전반적인 웰빙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Anglia Ruskin University) 나오미 톰슨(Naomi Thompson) 박사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음악 치료가 환자와 그들의 가족, 간병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리얼리스트 검토(realist review) 방식으로 음악 치료가 환자와 간병인, 가족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음악 치료는 특별히 훈련된 치료사가 환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션은 환자의 개인적 필요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되며, 익숙한 음악이나 악기 연주 등이 활용된다. 치료사는 음악을 통해 환자의 정서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음악 치료가 치매 환자의 불안과 초조함을 줄이고, 공격적 행동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음악 치료에 참여한 환자의 약 75%가 즉각적인 고통 감소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악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연결된 긍정적 감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환자들이 10대에서 30대에 주로 들었던 음악이 기억 회복에 큰 역할을 하며, 약 70%의 환자에서 관찰됐다.

 

음악 치료는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뿐만 아니라 생리적 상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신경계에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산소포화도를 개선시키며, 이는 긴장 완화와 신체 건강 향상에 기여한다. 연구에 따르면, 낮 동안의 음악 치료 세션에 참여한 환자의 약 60%가 수면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항불안 및 항정신병 약물의 사용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약물 사용 빈도가 약 25% 감소했으며, 이는 치매 환자의 신체 건강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음악 치료는 간병인과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음악 치료에 정기적으로 참여한 간병인의 약 65%가 환자와의 유대감이 강화되었다고 응답했으며, 환자와의 상호작용이 더 깊어졌음을 느꼈다고 답했다. 간병인들은 환자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며, 환자와 더 큰 공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가족들 또한 음악 치료 세션을 통해 환자와의 의미 있는 순간을 더 많이 공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가족의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했다.

 

연구진은 "음악 치료의 효과가 주로 영국과 유럽, 미국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음악 치료사가 부족한 국가에서는 간병인에게 음악을 활용한 기본 중재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Nat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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