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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치매케어> 음악으로 뇌의 신경망 재조직의 비밀 밝혔다!

정진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8/30 [17:27]

<클릭! 치매케어> 음악으로 뇌의 신경망 재조직의 비밀 밝혔다!

정진환 기자 | 입력 : 2024/08/30 [17:27]

▲ 이미지 출처 : unsplash

 

나이가 들면서 뇌가 음악을 인식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보네티(Leonardo Bonetti)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60세 이상의 성인과 18-25세 청년을 대상으로 음악 인식 중 뇌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나이와 관련된 신경망의 재조직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음악이 우리의 기억과 감정에 강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친숙한 음악은 뇌에서 특유의 반응을 이끌어내는것에서 착안하여 나이가 들면서 음악 인식 과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고령자와 청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보네티 박사는 고령화에 따른 뇌 기능 변화와 이를 통한 인지능력의 차이를 설명하고자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친숙한 음악과 기억에 변형된 음악을 듣는 동안 뇌의 활동을 측정했고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사용하여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나이에 따른 뇌 기능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고령자들은 기억된 음악을 인식할 때 청각 피질에서 더 많은 초기 활동을 보였으나, 기억 변이된 음악을 인식할 때는 고차원 뇌 영역의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뇌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반면, 이미 학습된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나이와 함께 변화하는 뇌의 예측 및 기억 과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고령화로 인한 인지 기능 변화의 기초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고령자들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것이며 나아가 인지 장애 및 치매 치료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러한 신경망 재조직이 다른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음악 이외의 자극에 대해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추가로 연구할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인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Nat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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