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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치매케어> 파킨슨병과 '주간 졸음증'의 상관관계 풀어냈다

정진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8/10 [23:22]

<클릭! 치매케어> 파킨슨병과 '주간 졸음증'의 상관관계 풀어냈다

정진환 기자 | 입력 : 2024/08/10 [23:22]

 

▲ 출처 : unsplash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빈번히 나타나는 주간 졸음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 EDS)이 발생하는 원인과 관련된 뇌 구조 변화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7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약 36%(75명)이 EDS를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뇌 구조 변화를 분석하여 EDS와 높은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 복용량, 심한 운동 증상, 짧은 수면 잠복기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EDS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높은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졸음증 유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DS를 겪는 환자들은 심각한 운동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며 파킨슨병의 전반적인 임상적 진행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EDS 환자들은 수면 잠복기가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수면 패턴의 변화가 졸음증에 기여한 것으로 보이며 MRI 분석으로 주간 졸음증이 있는 환자들의 뇌에서 오른쪽 섬엽, 우측 편도체, 중간 전두회 등의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가 관찰됐다. 이러한 변화는 감정 조절 및 자극 반응과 관련된 뇌 부위에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주간 졸음증이 단순한 수면 장애 이상의 복잡한 신경 해부학적 원인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파킨슨병 치료에서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의 사용이 졸음증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주간 졸음증 치료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이 마련된다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Nat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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