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수면 단계를 말하는 서파수면(Slow Wave Sleep, SWS)의 시간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며 치매 위험인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히말리(Jayandra J. Himali) 박사 연구팀은 미국의 대규모 심장질환 연구인 프래밍검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파수면 감소와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서파수면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질의 배출을 촉진하고 뇌의 노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서파수면과 치매 발생의 관련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은점에 착안하여 노화 때문에 서파수면 시간이 감소하는지 아니면 서파수면 감소가 치매를 일으키는지를 검토했다.
연구진은 프래밍검 심장연구의 참가자 중 1995년부터 1998년, 1998부터 2001년까지 2개의 야간 수면다원검사(PSG) 연구를 완료한 60세 이상의 346명(평균 69세, 여성 1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두번째 PSG후의 추적기간 중 치매의 신규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매년 서파수면의 비율이 감소 하였고 60세 이후부터 75~80세까지 급감소를 보였다가 이후 완만해졌다.
2회째 검사 후 평균 12±4년(최장 17년)의 추적기간 중 52명이 치매에 걸렸다. 나이와 성, 알츠하이머병 유전위험인자인 아포리포단백(apo)E 대립유전자 ε4양성, 흡연상황, 수면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사용을 조절해 분석했다. 그 결과, 서파수면이 1년에 1% 줄어들 때마다 치매 위험은 27% 높아지고,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32% 상승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서파수면의 비율이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 유전적 위험에 따라 감소하고 치매 사고 위험과 관련된 감소폭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러한 발견은 서파수면 손실이 수정 가능한 치매 위험 요소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치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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