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클릭! 치매케어> 치매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작은 크기 뇌경색에도 인지기능 저하

장윤경 기자 | 기사입력 2023/10/27 [18:09]

<클릭! 치매케어> 치매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작은 크기 뇌경색에도 인지기능 저하

장윤경 기자 | 입력 : 2023/10/27 [18:09]

▲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어재선 교수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Aβ) 단백질이 작은 크기의 뇌경색 후에도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뇌경색 당시 병변이 크거나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이 손상된 경우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작은 크기 뇌경색의 경우 병변 크기 및 뇌 영역 손상 위험인자가 없어도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해 아직까지 기전이 명확하지 않았었다.

 

강성훈, 김치경, 어재선 교수 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고려대 구로병원에 입원한 37명의 50세이상 급성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뇌경색 발생일 이후로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신경심리검사 및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시행해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 여부 및 아밀로이드 축적여부를 확인했으며, 1년 뒤에 간이인지기능검사 및 임상치매척도를 시행해 장기간 인지기능 변화 추이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37명의 뇌경색 대상자 중 11명(29.7%)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됐고, 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된 11명 중 7명(63.6%)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로 진단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가적으로 장기적으로도 인지기능 관련 나쁜 예후와 연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일부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항체 약물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데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진주시] ‘하모 미디어아트’로 환상적인 빛의 축제가 매일 밤 열려
1/6
광고